하라주쿠 시바견 카페
한국에 귀여운 진돗개가 있다면
일본엔 카와이한 시바가 있지
쇼핑할 건 다 했고
도쿄에서 구경하고 싶은 곳은 다하고
출국 직전 조금 뜨는 시간을 이용해서
다녀와본 하라주쿠에 있는 '마메시바'
시바견은 우리나라의 진돗개같은
일본 국민강아지라고 하더라구요
'마메시바'가 있는 거리에
아기돼지 카페와 수달 까페가 있었는데
수달은 좀 미끄덩거리고 돼지는 뭔가 엄청 들이댈까봐
조금 두려워서 시바견을 만나러 왔어요!
평일 오후 3시 5분쯤 갔더니 3시 40분 타임 배정받음!
사람많아서 못들어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...
이 영수증이 티켓같은 역할이니 잃어버리면 안된다고
강력히 말해주셨어요!
한 타임당 10명 이내로 들어오고
30분 정도 신발 벗고 자유롭게
시바견을 만나면 되는데요!
시바견 소개표에는
지금 타임에 쉬는 시바견들이
표시되어있어요
(얘가 걘지 얜지 구분은 안감..)
후기에서 봤듯이
대부분의 시바견들이
다 지쳐있었어요..
제가 더 지치는 3~4시 타임에 가서 그런지
대부분 자거나 누워 있거나 눈 감고 있거나...
사람 좋아하는 강아지들일텐데
얼마나 사람에게 지쳤으면 이럴까 싶기도..
하지만 누워있는 모습도 귀여워서
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나름 좋았어요!
눈은 떴어도 사람보면 다시 자는 척...ㅋㅋㅋㅋ
소심하게 교류를 시도해보지만 쉽진 않아유..
제가 갔을때는 꽤 쌩쌩한 검은 시바견이 있었는데
걔가 갑자기 짖어대서
직원 분이 그 시바견 이름 부르면서
진정시켜주셨어요...ㅋㅋㅋㅋ
갑자기 짖어대서 당황...
쌩쌩했던 검은 시바와
소심한 검은 시바가 같이 있었어요
소심한 검은 시바는
'나한테 오지마 제발 오지마 나 혼자 있을거야'라는
느낌으로 시선을 피하고 있었어요..
괜히 맘찢..
저희 타임에 시바견들이
너무 많이 널부러져 있어서 그런지
직원 분이 한 마리 데리고 오셔서
남편 무릎에 앉혀줬어요
그랬더니 꽤 나른한 표정으로
눈도 마주쳐 주더라구요!
일본에 온 기념으로
시바견 실컷 보고 오기
좋은 '마메시바'는
최대한 빨리 오시는게
아무래도 시바견 컨디션이
좋지 않을까 싶습니당!
https://maps.app.goo.gl/xb4dUGRJbHLfdqzWA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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